건강새소식

전화 문의 안내

  • 063-546-9200
  • 평일 09:00 ~ 18:30
  • 토요일 09:00 ~ 13:00
  • 점심시간 12:30 ~ 13:30

일요일, 공휴일 : 휴진

칼럼

  • 건강새소식
  • 칼럼

제목

눈 시리고 뻑뻑한 '안구건조증' 숨은 원인은?..."세포 청소 기능 고장"


안구건조증이 단순히 눈물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라, '세포 내부 기능' 이상과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은 눈물샘 세포의 '자가포식' 기능 저하가 안구건조증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안구건조증의 근본 원인을 세포 수준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눈물샘 오가노이드'라는 실제 장기와 유사한 3차원 조직을 제작했다. 이 오가노이드는 실제 눈물샘과 유사하게 여러 세포로 구성돼 있으며, 눈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눈물 단백질을 생성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모델을 통해 정상 상태와 질환 상태의 눈물샘 기능을 비교·분석했다.

실험 결과, 유전적 방법으로 '자가포식' 기능을 차단하자 눈물샘 구조가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가포식은 손상된 세포 구성 요소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세포 내 정화 시스템이다. 이 기능이 차단되자 눈물 단백질 분비가 크게 감소했고, 세포 사멸이 증가했다. 이는 실제 안구건조증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눈물 분비 감소와 유사한 양상이었다.

연구팀은 자가포식 기능 저하가 눈물샘 세포의 건강을 해치고, 결과적으로 눈물 생성 능력을 약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는 안구건조증이 단순한 노화나 환경 문제를 넘어, 세포 내부 관리 시스템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팀은 향후 세포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 새로운 치료 전략 가능성도 제시했다. 

연구 책임자인 소반 사카르(Sovan Sarkar) 교수는 "자가포식은 조직 발달과 장기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이번 연구는 자가포식이 정상적인 눈물샘 발달과 기능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유전학적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모델은 향후 안구건조증 치료법을 시험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 hidden cellular breakdown may be driving dry eye disease: 세포 내부 기능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2025년 12월 국제줄기세포학회 공식학술지 '줄기세포 연구 보고서(Stem Cell Repor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