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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 타일이 물결치듯 굽어보인다?...눈 속 '이곳'에 문제생겼단 신호 [눈+사람]

하이닥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의사 4인이 함께 알아보는, 사람의 눈 이야기. 시력을 해치는 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매주 소개합니다.나이 들면 신체 여러 부위 변화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노화는 우리가 눈으로 보지 못하는 눈 속 작은 부위까지도 퇴화시킨다. 이중 황반이라는 부위가 병들면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데, 이를 '황반변성'이라 한다. 황반변성 환자 수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황반변성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38만 1,854명이다. 2017년 16만 6,007명에서 130% 증가한 수치다. 인구 10만 명당 황반변성 진료 인원은 2021년 743명으로, 2017년 326명 대비 127.9% 증가했다. 이유림 원장은 "50대 이상 장년층이라면 황반 건강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며 황반변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출처: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황반변성 증상은?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안이 찾아오면 핸드폰 글씨 크기를 키울 수밖에 없는데요. 크게 봐도 잘 안 보여 계속 글씨 크기를 키워야 하는 상황이라면 ‘황반변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기에 망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황반변성은 대표적인 망막 질환인데요. 노화로 인해 망막에 노폐물이 쌓이고 황반 부위가 퇴화하면서 주로 발생합니다. 눈에 노폐물이 쌓여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황반 조직에 출혈과 부종을 유발해 황반변성으로 발전하게 됩니다.황반변성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어느 정도 진행되면 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이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데요. 여기서 더 방치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손쉽게 할 수 있는 황반변성 테스트란암슬러 격자를 이용하면 황반변성을 자가진단할 수 있습니다.



암슬러 격자ㅣ출처: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1. 밝은 조명 아래에서 평소 착용하던 안경이나 콘택트 렌즈를 낀 채로 암슬러 격자를 바라본다.2. 한쪽 눈을 가리고 30cm 정도 거리에서 격자의 둥근 점을 바라본다.3. 중심의 둥근 점에 시선을 고정한 후 선들이 어떻게 보이는지 기억한다.4. 반대편 눈도 똑같은 방법으로 검사한다.



황반변성 질환자가 보는 모습ㅣ출처: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황반이 정상일 때는 모든 줄의 간격이 일정하고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러나 △선이 물결 모양으로 휘어져 보이거나 △격자 중심에 있는 점이 잘 보이지 않거나 △선의 중간 부분이 끊어져 보이거나 △한 부분이 뿌옇거나 찌그러져 보인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즉시 안과에 내원하는 것을 권합니다.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요. 대부분의 황반변성은 건성 황반변성입니다. 건성의 특징은 심하게 시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건성 황반변성을 치료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눈 영양제를 잘 챙겨 먹으며 망막촬영을 꾸준히 받으면서 황반변성 진행 정도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성으로 시작했다가 시간이 흐르며 심각한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습성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기에, 습성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습성 황반변성은 전체 황반변성의 1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발생 빈도가 낮지만, 건성보다 더 치명적입니다. 정상적인 혈관 구조를 갖추지 못한 신생혈관들이 계속 생겨나면서 황반부에 주름이 생기거나, 생성된 신생혈관이 터져 출혈이 발생합니다. 이 상황이 반복되면 만성적 염증과 부종으로 시세포가 파괴되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습성 황반변성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시력 손상을 줄 수 있기에 빠르게 치료해야 합니다. 치료는 주로 신생혈관 억제인자 안구 내 주사술, 광역학요법, 레이저 광응고술, 외과적 수술, 각종 약물치료를 진행합니다.



출처: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대표적인 황반변성 치료방법은?현재 황반변성 치료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은 신생혈관 억제인자 안구 내 주사 방법과 광역학요법, 레이저 광응고술입니다.1. 신생혈관 억제인자 안구 내 주사4~6주 간격으로 눈 속에 직접 신생혈관 억제인자 약물을 주사하는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아바스틴(avastin)과 루센티스(lucentis) 주사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사는 신생혈관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데요. 주사 치료 효과는 4~8주 정도 지속되므로 반복적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치료 후에는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항생제를 사용하고 일정기간 검진받아야 합니다.2. 광역학요법 망막에 생긴 신생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비쥬다인이라는 특수한 물질을 체내 주사하면, 비쥬다인이 혈액을 타고 망막에 있는 신생혈관에 도달한 후에 신생혈관들과만 결합합니다. 이때 비쥬다인에만 반응하는 레이저를 눈에 조사하면, 정상적인 망막 조직은 피하면서 신생혈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3. 레이저 광응고술 광역학요법과 동일하게 레이저로 신생혈관을 파괴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레이저 광응고술은 신생혈관뿐 아니라 정상적인 망막 조직도 함께 파괴할 수 있어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황반변성 발생 위험 높이는 생활습관?자외선을 쬐면 눈 속에 활성산소가 생성돼 황반변성 등 망막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이 심한 날에는 외출할 때 선글라스, 모자 등을 착용해 자외선에 눈이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마트기기,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하는 것은 눈을 혹사시킵니다. 눈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 것은 황반변성뿐만 아니라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이 이른 나이에 발생하도록 유도합니다. 따라서 한 시간 정도 가까운 것을 봤다면 5~10분은 눈을 감거나 먼 곳을 바라보면서 눈을 쉬게 해야 합니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황반변성 위험이 50% 높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하므로, 황반변성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금연해야 합니다.

이유림 원장ㅣ출처: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유림 원장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안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