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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의사 4인이 함께 알아보는, 사람의 눈 이야기. 시력을 해치는 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매주 소개합니다.날씨가 춥고 건조해지면 안경을 착용하는 이들의 불편함이 커진다. 안경에 서리는 김 때문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은 야외활동을 나서면 금세 안경 렌즈에 하얗게 김이 서린다. 이 같은 이유로 안경착용을 불편해하는 아이들에게는 ‘드림렌즈’가 대안이 될 수 있다.드림렌즈는 자는 동안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특수한 콘택트렌즈다. 일반렌즈와 달리 중심부가 평평한 것이 특징인데, 이를 끼고 자면 각막이 눌려 평평해지면서 시력이 교정된다. 단, 이 같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적합한 드림렌즈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과 전문의 김욱겸 원장(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은 “드림렌즈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정밀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욱겸 원장과 함께 드림렌즈의 종류와 자신에게 맞는 드림렌즈를 처방받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을 짚어봤다.
q. 드림렌즈, 종류가 다양하다고.드림렌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안과에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lk 렌즈: 한국인의 눈 구조에 최적화된 렌즈입니다. 각막과의 접촉에 최소한의 부담을 주고, 착용감이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같은 특징 덕에 안정성이 높은 편이며, 짧은 시간 착용으로도 근시난시 교정 효과를 보입니다. 보통 중등도 이하의 근시에서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dmc 렌즈: 양면 비구면 커브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눈에 부드럽게 맞는 렌즈입니다. 평평한 각막 커브가 특징이며, 특히 7세 이상 어린이에게 적합합니다. 이 렌즈는 각막 중심부와 주변부에 눌리는 힘의 균형을 맞춰주어 안구 중심이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ok 렌즈: 고도 근시 환자에게 추천하는 렌즈로, 보통 -6 디옵터 이하의 시력을 교정할 때 많이 사용합니다. 눈물주머니를 가진 특수한 구조로 설계되어 착용하고 수면을 해도 편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파라곤 crt 렌즈: 렌즈의 중심두께가 가장 얇은 렌즈입니다. 중심두께가 0.16mm로 얇고, 산소투과도가 높은 재질로 이루어져 있어 착용감이 우수합니다.
q. 다양한 드림렌즈 중, 나에게 맞는 것을 찾으려면다양한 드림렌즈 중 개인의 눈 상태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시력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정밀 검사’가 필수입니다.드림렌즈 선택 시에는 착용자의 나이, 근시의 정도, 각막의 곡률을 고려해야 하는데요. 이를 확인하기 위해 기본적인 시력검사를 비롯해 눈물량 검사, 각막 굴곡도 검사, 안저촬영 검사, 안축장측정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 같은 검사를 통해 안구 상태를 확인한 후, 시험 렌즈를 착용하며 눈에 최적화된 제품을 찾습니다. 눈에 적합한 드림렌즈를 찾은 뒤에는 일주일 동안 시범 착용을 하는 과정을 또 한 번 거치는데요. 이때 렌즈 착용 상태 및 시력, 각막의 눌린 형태, 결막 및 각막 상태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여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착용을 지속하게 됩니다.
q. 신장, 체중 등 ‘체성분 분석검사’도 진행한다고 알고 있다. 체성분 분석검사는 왜 필요한가시력과 성장인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체성분 분석검사로 아이의 성장속도를 확인하면 그에 따른 근시 진행 속도도 함께 확인할 수 있는데요. 드림렌즈를 시작하기 전, 아이의 근시 진행속도가 어떻게 되는지, 드림렌즈를 착용하지 않으면 근시가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 등의 분석하고, 참고할 수 있기 때문에 체성분 분석검사는 매우 중요합니다.
q. 정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이외에 참고하면 좋은 사항이 있다면.사람마다 각막모양, 근시난시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드림렌즈 착용 후 시력 역시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교정시력을 최대한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잘 맞는 드림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이를 위해서는 병원을 선택할 때 경력이 풍부한 드림렌즈 전문 의료진이 있는지, 드림렌즈 전문의가 진료와 피팅까지 진행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또, 병원에 다양한 종류의 드림렌즈가 구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드림렌즈 착용 초기, 이물감이 심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병원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드림렌즈 착용 과정에서 이물질이 침착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단백질 찌꺼기입니다. 오래 사용한 드림렌즈가 제대로 세척되지 않았을 경우 불투명해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데, 이 역시도 단백질 찌꺼기가 원인입니다. 단백질 찌꺼기는 산소 투과율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이로 인해 렌즈 착용 시 이물감을 느끼거나 심할 경우 염증 반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따라서, 드림렌즈 착용 시 이물감이 심하다면 단백질 제거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길 권합니다. 단백질은 집에서 세척용액으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는데요. 렌즈 세척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단백질을 제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q.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도 병원을 주기적으로 찾아야 할까드림렌즈 착용 시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드림렌즈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데, 근시 진행을 늦추는 효과는 아이들마다, 또 드림렌즈 종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드림렌즈 착용 시에는 반드시 6개월마다 정기적인 시력 검사가 필요합니다.또한, 드림렌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지속력이 떨어지고 제품 수명에도 영향을 줘 2년 이상 사이 가능한 제품을 그보다 짧은 시간 내에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드림렌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