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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꼭 째야 할까?"...다래끼의 원인과 치료 [황수경의 건강칼럼]



다래끼...겉다래끼, 속다래끼, 콩다래끼로 구분대부분 자연 소실되지만, 부기·통증·고름 심하면 치료 필요해김주현 원장 "다래끼는 감염성 염증, 예방 위해선 위생이 중요"[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마치 모기에 물린 것처럼 눈을 붓게 하는 다래끼. 안과에서는 '눈꺼풀 속에 있는 분비샘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고 진단하는 데요. 다래끼는 발생 위치와 세균 감염 여부에 따라 겉다래끼, 속다래끼 그리고 콩다래끼로 구분합니다.겉다래끼는 짜이스샘과 몰샘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이고요. 속다래끼는 마이봄샘에 생기는 급성 화농성 염증, 그리고 콩다래끼는 마이봄샘에 생긴 만성 육아종성 염증을 말합니다. 이 중에서 콩다래끼는 겉다래끼, 속다래끼와 다르게 세균감염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죠.다래끼의 유형에 따라 증상도 다릅니다. 겉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가 부으면서 통증이 생기고요. 증상 부위가 단단해지면서 압통을 느끼게 됩니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염증에 의한 이물질들이 피부로 배출되기도 하죠.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이 위치하고요. 결막면에 노란 농양점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경결, 즉 단단하게 굳은 조직이 만져지지 않고 눈꺼풀이 약간 불편한 정도인데요. 이후 서서히 조직이 증식하면서 단단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콩다래끼의 특징도 살펴볼까요? 콩다래끼는 눈꺼풀의 가장자리, 피부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특징을 보이는 데요. 앞서 말한 겉?속 다래끼와 다르게 붓기만 할 뿐, 통증이나 염증 증상은 없습니다.다래끼가 나면, ‘혹시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될텐데요. 다행히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래끼의 주원인인 ‘포도상구균’은 유행성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처럼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이죠. 오히려 전염 사례보다 환자 본인의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병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진한 눈 화장이 감염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아이라인이나 아이섀도, 마스카라에서 나온 미세한 가루가 눈을 자극하면서 다래끼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기 바랍니다.다래끼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데요. 그러나 고름이 많이 차서 눈이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안과에서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항생제 안약이나 안연고를 사용하고요. 고름이 심한 다래끼라면, 해당 부위를 절제해서 고름을 제거하기도 합니다.간혹, 민간요법에 의존하면서 다래끼를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 데요. 잘못하다가는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악화돼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 다래끼를 짜낸다면서 속눈썹을 직접 뽑는 사례도 있는 데요. 지방이 쌓여서 다래끼가 난 경우에 해당 부위의 속눈썹을 뽑으면, 고름이 배출되면서 증상이 가라앉을 수도 있지만 뽑는 중에 2차 세균감염의 우려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칼럼 = 하이닥 의학기자 김주현 원장 (안과 전문의)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